슈퍼스크린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앞 포스팅한 글에선 하이퍼스크린과 슈퍼스크린과의 차이점을 작성하였는데 이번글은 슈퍼스크린만의 질문이 많아 정리한 내용이다. 벤츠 전시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자연스레 상담과 설명이 이루어진다. 그 중에서 더 뉴 E클래스(W214) 차량 상담시 열에 아홉은 센터페시아 위에 나란히 붙은 세 개의 화면, 이른바 'MBUX 슈퍼스크린' 앞에서 시선이 멈춘다. 얼마 전에도 시승 상담을 하던 고객 한 분이 조수석 화면으로 유튜브를 재생해 보더니 "저거 운전하면서 저도 다 보이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으셨다. 직접 운전석에 앉혀드리고 눈높이를 맞춰 보여드리자 그제야 "진짜 안 보이네요"라며 신기해하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늘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이 질문을 포함해, 슈퍼스크린의 특별한 기능과 실제로 여러 차례 상담하고 인도 후 사후관리를 도우면서 파악한 파손 예방 팁을 정리해본다.
슈퍼스크린이란 무엇인가
MBUX 슈퍼스크린은 12.3인치 계기판, 14.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2.3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까지 총 세 개의 화면이 하나의 유리판 아래 이어진 구조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화면에는 명암비가 뛰어난 OLED 패널이 적용됐다. 기존 하이퍼스크린이 EQS·EQE 등 전기차 라인업에 먼저 적용됐던 것과 달리, 슈퍼스크린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모두 아우르는 E클래스에 처음 도입됐다는 점에서 상담 시 고객들이 흥미로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별한 기능, 상담하면서 직접 보여드리는 포인트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기능은 'DLC(Dual Light Control)'다. 조수석 디스플레이에 특수 편광 필름을 적용해, 같은 화면이라도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화면처럼 보이게 만드는 기술이다. 그 결과 조수석 탑승자는 주행 중에도 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운전석에서는 해당 화면이 아예 보이지 않도록 설계됐다. 실제 헤럴드경제 시승기에서도 이 기능이 안전한 주행을 위한 장치로 소개된 바 있다
(출처: 헤럴드경제, https://biz.heraldcorp.com/view.php?ud=20240207000465).
두 번째는 '조수석 감지 시스템'이다. 조수석에 사람이 앉아 있는지 센서로 판단해, 탑승자가 있을 때만 화면 조작이 가능하도록 제한한다. 사람이 없을 때는 화면이 별빛을 닮은 벤츠 패턴의 디지털 장식으로 자동 전환되어, 불필요하게 화면이 켜져 있는 상황 자체를 막아준다. 이 두 기능 덕분에 조수석 탑승자는 멜론이나 애플뮤직 같은 음악 스트리밍, 유튜브, 앵그리버드 같은 간단한 게임까지 즐기면서도 운전자의 집중력과 시야는 그대로 지켜진다. 상담 중 가족 단위 고객, 특히 뒷좌석보다 조수석에 자녀나 배우자를 자주 태우는 분들이 이 기능을 확인하고 계약을 결심하는 경우를 여러 번 지켜봤다.
여기에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도 슈퍼스크린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기능이다. 실제 도로 영상 위에 파란색 화살표로 진행 방향을 표시해줘서, 복잡한 교차로나 골목길에서도 길을 헷갈릴 일이 줄어든다. 개인적으로 시승 코스를 안내할 때 이 기능을 가장 마지막에 보여드리는데, 처음 보는 고객들의 반응이 항상 좋았다.
상담하며 직접 겪은 파손 사례와 예방 팁
문제는 이 화면이 세 개나 이어진 하나의 통유리 구조라서, 한 곳이 파손되면 수리비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인도받은 지 얼마 안 된 고객이 대시보드 위에 놓아둔 열쇠나 선글라스가 흔들리며 화면에 미세한 스크래치를 낸 사례를 몇 차례 직접 확인했고, 세차장에서 알코올 성분이 강한 세정제로 닦다가 코팅이 흐려졌다며 문의를 주신 분도 있었다. 상담하면서 함께 챙겨드리는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인도 직후 저반사·지문방지 기능이 있는 보호필름을 부착한다. 통유리 구조 특성상 필름 하나로 세 화면을 함께 보2호할 수 있는 전용 제품이 출시돼 있다.
2. 화면 위나 근처에 열쇠, 선글라스, 휴대폰 같은 단단한 물건을 올려두지 않는다. 급제동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튀어 오르며 스크래치의 원인이 된다.
3. 청소할 때는 마른 극세사 천을 사용하고, 알코올 성분이 강한 세정제 대신 디스플레이 전용 클리너를 소량 뿌려 부드럽게 닦아낸다.
4. 여름철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패널 수명과 화면 밝기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야외 주차 시 햇빛가리개나 창문 틴팅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
5. 시스템 업데이트 알림이 뜨면 미루지 않고 바로 진행한다.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한 차량일수록 화면 오작동이나 먹통 현상이 적었다는 것을 여러 인도 차량을 통해 확인했다.
6. 세차 시에는 스팀 세차나 고압 분사가 디스플레이 테두리 틈으로 직접 향하지 않도록 세차 담당자에게 미리 안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6.06.30 - [벤츠자동차 정보] - 벤츠자동차 하이퍼스크린과 슈퍼스크린의 기능과 차이점
슈퍼스크린은 트림에 따라 선택 여부가 갈리는 옵션이라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E200과 E220d는 아예 선택이 불가능하고, E300은 유료 옵션으로 제공되며 E450에는 기본 탑재된다는 정보도 확인해두면 상담이나 견적 비교에 도움이 된다.
(참고: 나무위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W214) 문서, https://namu.wiki/w/메르세데스-벤츠%20E클래스(W214))
정확한 최신 사양과 옵션 구성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홈페이지(https://www.mercedes-benz.co.kr/passengercars/technology/mbux.html)에서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자주 받는 질문 한 가지 더
"보호필름 붙이면 화질이 떨어지지 않나요?"라는 질문도 자주 받는다. 실제로 여러 필름 제품을 직접 부착해 본 경험상, 저반사·지문방지 코팅이 된 정품 대응 필름은 밝은 대낮 시인성이나 터치 반응 속도에 체감될 정도의 차이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지문이나 유분이 잘 닦여서 오히려 화면이 더 깨끗해 보인다는 고객 반응도 많았다. 다만 저가형 필름 중에는 터치 인식이 둔해지거나 기포가 생기는 제품도 있었으니, 시공 전에 후기를 꼼꼼히 확인하시길 권한다.
보험 처리 측면에서도 알아두면 좋은 부분이 있다. 슈퍼스크린처럼 하나로 이어진 통유리 디스플레이는 부분 파손이라도 화면 자체를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자차보험 가입 시 수리비 한도나 자기부담금 구간을 한 번 더 확인해두시길 권한다. 실제로 조수석 화면에만 작은 스크래치가 생겼는데도 세 화면 전체를 교체해야 했던 사례를 상담 과정에서 접한 적이 있다.
결국 슈퍼스크린은 '보여주기식 첨단 옵션'이 아니라, DLC와 조수석 감지 시스템처럼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고려한 설계가 돋보이는 사양이다. 다만 그만큼 관리도 중요한 만큼, 인도받으신 분들이라면 오늘 소개한 예방 팁 몇 가지만 기억해두셔도 화면을 훨씬 오래, 깨끗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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